北 김정은 부부,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北 김정은 부부,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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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서열 상승…당비서 바로 뒤에 호명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 3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모란봉악단의 신작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 부부가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것은 지난 5월19일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축하공연 이후 석 달 보름 만이다.

김 제1위원장은 ‘바다 만풍가’, ‘조국찬가’, ‘근위부대 자랑’ 등을 부른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보고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창조기풍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칭찬하면서 특히 대표적인 새 작품으로 ‘철령아래 사과바다’를 언급했다.

’철령아래 사과바다’는 강원도 고산과수농장을 소재로 김 제1위원장을 찬양한 노래이며, 북한은 지난달 말 이 곡과 관련해 모란봉악단 예술인 4명에게 시계표창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문학·예술부문에서 모란봉악단을 따라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 선율이 제일이고 우리 장단이 제일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민요 창작에 힘을 넣으며 우리 식의 대중음악을 비롯하여 인민들의 정서적 요구에 맞는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음악회 관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함께했다.

김여정은 지난 3월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을 비롯해 그동안 북한 매체에서 당 부부장 뒤에 이름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앞에 호명돼 눈길을 끈다.

김여정은 작년부터 김 제1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당 서기실장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군과 사회의 예술부문 일꾼과 창작가·예술인, 문화성, 문학예술총동맹중앙위원회, 작가동맹중앙위원회 일꾼 등도 음악회를 관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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