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북한 때문에 우린 곤경에 처했다”

딕 체니 “북한 때문에 우린 곤경에 처했다”

입력 2013-04-10 00:00
업데이트 2013-04-10 17: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정은 예측불가…어떤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돼”

미국의 강경 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딕 체니 전 부통령이 최근 북한의 도발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 때문에 우린 곤경에 처했다(in deep doo doo)”고 토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체니 전 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공화당 지도자들과 약 10분 정도 모임을 한 자리에서 “북한의 김정은은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스티브 서덜랜드(플로리다) 의원은 “체니 전 부통령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사내가 있다. 그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다. 따라서 그가 무엇을, 왜 하는지 섣불리 추정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덜랜드 의원은 체니 전 부통령이 김정은 외에 자신이 과거에 직접 대했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도 거론하면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마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72세인 체니 전 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 서덜랜드 의원은 “지난번 의회에 왔을 땐 노쇠해 보였는데 이번엔 아주 좋아 보였다. 말도 분명하고 명료하게 했다”고 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최근 몇 년간 심근경색을 앓아오다 지난해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한편 체니 전 부통령은 공화당 원내총무 주간 회의에도 들러 참석자들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