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대형마트’ 등장…김정일 직접 찾아

北에 ‘대형마트’ 등장…김정일 직접 찾아

입력 2011-12-16 00:00
업데이트 2011-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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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플레이어 생산 공장도 시찰

북한에도 우리의 홈플러스, 이마트와 유사한 형태의 대형마트가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점을 앞둔 광복지구상업중심을 현지지도 했다”며 이곳을 ‘슈퍼마켓’이라고 밝혀 대형마트임을 시사했다.

중앙통신은 또 이 대형마트의 전신이 평양 제1·2백화점과 함께 북한의 3대 백화점으로 꼽혔던 ‘광복백화점’이라고 소개하며 ‘상업중심’이라는 중국식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볼 때 중국 자본이 투자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즉석국수매장, 학용품매장, 섬유매장 등을 돌아보고 외국방문에서 들렀던 상점을 언급하며 이 시설을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지난 5월 방중 때 장쑤(江蘇)성 양저우(楊州)에서 대형 할인마트를 방문하고 나서 이 매장의 설립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대형마트 현지지도에는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박도춘·최룡해·문경덕 당 비서, 주규창 당 부장, 리재일·박봉주·한광상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고 내각의 안정수 경공업상과 조영철 식료일용공업상 등이 영접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평양의 통일거리에 있는 하나음악정보센터도 현지지도 했다며 음악전자도서관과 다통로(멀티채널)감상실, 센터 2층에 있는 하나전자합영회사의 생산현장을 돌아보고 DVD 녹화기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최근 남한과 중국 등 외국의 드라마와 영화를 DVD로 시청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현지지도로 북한 내 DVD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전자합영회사는 유럽계 투자회사인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가 지난 2003년 북한 문화성과 50대 50 지분으로 합작해 평양에 세운 회사로 최근 평양 시내에 레스토랑과 대규모 레저시설을 건립해 운영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하나음악정보센터 현지지도에는 후계자 김정은과 김경희, 장성택, 박도춘, 주규창, 리재일, 권혁봉 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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