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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국적 유네스코 간부, 서울 다녀갔다

北국적 유네스코 간부, 서울 다녀갔다

입력 2011-08-01 00:00
업데이트 2011-08-0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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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참가차 입국…회의 주재도

최근 북한 국적의 유네스코 아태지역교육본부 간부가 국내에 입국,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5∼28일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UNESCO) EFA(Education for All. 모두를 위한 교육) 국가조정관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에 북한 국적의 유네스코 간부인 장모(47)씨가 참가했다.

정부 소식통은 “유네스코 아태지역교육본부 직원 10여 명이 입국했는데 장씨가 포함돼 있었다”며 “아태지역교육본부의 고위급 간부인 장씨는 회의를 주도하는 좌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국내에서 1주일 가량 머물다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아태지역교육본부가 있는 태국 방콕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유네스코 아태지역교육본부가 공동 개최한 이번 회의에서는 영유아교육, 초등교육 보편화 등의 의제가 다뤄졌고 남북간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27개국에서 100여 명의 교육관련 인사가 이번 연례 회의에 참가했지만 북한은 유네스코 회원국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비록 국제기구 직원 자격이지만 국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북측 인사가 참가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북한 국적의 인사가 입국하려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통일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유엔기구가 개최한 국제회의여서 입국을 승인했고, (이번 일을) 남북교류 측면에서 볼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씨의 입국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회담과 같은달 25일 우리 정부의 대북 밀가루 지원 승인 등 최근 남북간의 화해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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