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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은 공식 초청… 후속조치 없어”

“中, 김정은 공식 초청… 후속조치 없어”

입력 2011-04-19 00:00
업데이트 2011-04-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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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국정원장 정보위 출석

중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공식 초청했으나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18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이 문서로 된 초청장을 준 게 아니라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이 구두로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식 초청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최소한 방중시기 조율이나 후속 작업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원 원장은 회의에서 “김정은은 현재 세습을 위한 후계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활발한 공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정책 관여의 폭을 확대하고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수행 등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서는 “현재 공급 통제 강화 때문에 일부 악화조짐은 있지만 예년에 비해 특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북한이 지난해 세계식량계획(WFP)에 보고한 곡물생산량이 2009년에 비해 10만t 늘어난 511만t이기 때문에 더 악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식량 공급통제는 강성대국 진입 원년(2012년)을 앞두고 정치행사 대비, 안정적 3대 체제 구축, 군량미 비축 등 3대 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정원 측은 또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북한 고위층 자제들의 모임인 ‘봉화조’가 동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봉화조의 마약밀매 움직임에 대해서도 “확인이 안 되는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북한 주민이 중국 접경지역에서 중국인과 마약밀거래를 하거나 북한 여성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을 콧속에 숨기려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 주며 사실인지를 묻자 원 원장은 “접경지역에서 밀거래가 빈번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4-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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