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서울 중랑, 천안, 광주·대구, 호남, 인천…전략지 먼저 갔다

서울 중랑, 천안, 광주·대구, 호남, 인천…전략지 먼저 갔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5-31 22:52
업데이트 2018-05-31 23: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방선거 공신 선거운동 첫날

민주당 “文정부 성공 도와달라”
한국당 등 야당은 “여당 견제를”
與 ‘광역 9석+α’ vs 野 ‘뒤집기’
이미지 확대
표심이 향한 곳은…
표심이 향한 곳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사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정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를 내보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여당 광역단체장 9석+α(알파) 대세 굳힐까, 야당 막판 뒤집기 노릴까.’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되면서 여야 모두 국회를 떠나 전국 각지를 돌며 유세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인 지지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여당 견제를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민주당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을 바라보는 시민의 선글라스에 유세 현장이 비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을 바라보는 시민의 선글라스에 유세 현장이 비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중랑구 16년간 민주당 후보 구청장 없어

각 정당의 첫날 선거운동 장소를 보면 이번 선거의 전략지가 어느 곳인지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첫 선거운동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중랑구였다. 중랑구는 지난 16년 동안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된 적이 없어 민주당이 총력을 다하는 지역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를 지원하러 나선 추미애 대표는 “중랑구를 제일 먼저 찾은 이유는 이번에는 반드시 민주당이 중랑구청장을 한번 해야 되겠다는 결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9년간 켜켜이 적폐를 쌓아온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일 잘하는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줘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미지 확대
표심이 향한 곳은…
표심이 향한 곳은… 31일 자유한국당 남경필(오른쪽 두 번째)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앞에서 열린 한국당 후보 합동 출정식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홍준표 등 ‘경부선 유세’ 시작

한국당의 첫날 선택은 충남 천안이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과 부산, 울산, 경북 구미 등을 돌아보고 다시 수원과 서울을 찾는 ‘경부선 유세’를 시작했다.

한국당으로서는 텃밭인 PK(부산·경남)를 사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곳의 지역구 중 천안갑과 천안병을 가져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한국당은 충남을 PK, TK(대구·경북)와 함께 이길 수 있는 지역으로 삼았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주의 끝은 대한민국의 몰락”이라며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견제할 힘을 줘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당 광주·대구 시장 후보 지원 유세

바른미래당은 영호남 세력이 혼재된 당 상황을 반영하듯 지도부가 갈라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광주를 찾아 전덕영 광주시장 후보 등을 지원했지만 유승민 공동대표는 전날부터 이날 저녁까지 1박 2일간 대구에 머물며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유 대표는 “한국당은 대구 시민에게 너무 큰 실망만 줘서 많은 분이 2번(한국당)을 대구의 대표, 보수의 대표로 볼 수 없다고 말한다”며 한국당을 견제했다.

●평화당 광주, 전남·북에서 민심 호소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은 지도부가 광주, 전남·북에 흩어져 민심에 호소했다. 평화당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북지사와 전남지사 단 두 곳밖에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호남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경진 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지방에서는 독주 여당을 견제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인천 남동구서 선거대책위 출정

정의당은 인천에 집중했다. 이정미 대표 등 지도부는 인천 남동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의당은 수도권 최초로 진보정당의 구청장을 낸 지역이 인천 남동구였기 때문에 이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삼았다. 이정미 대표는 “한국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선택이 바로 정의당”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6-01 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