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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근혜에 대단히 미안… 아내 선거운동 강요 생각 없어”

윤석열 “박근혜에 대단히 미안… 아내 선거운동 강요 생각 없어”

박기석 기자
박기석, 이근아 기자
입력 2021-12-28 22:34
업데이트 2021-12-2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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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클럽 토론회 등 연쇄 참석

“아내 공개 사과 진정한 마음에 한 것
허위 이력 의혹, 김현미 케이스와 같아

MB 장기 수감이 바람직한지는 의문
이재명, 저보다 더 심하게 전두환 얘기
청년에게 로또급 원가 주택 공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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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진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진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는)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24일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그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바람직하겠는가. 지금은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이 장기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국민 미래를 위해서나 바람직하냐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박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는 “사과가 충분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국민들께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했다. 다만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았고, 당시 인사청문회 때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 났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선거 유세를 함께할지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의 아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선거 운동을 강요하거나 권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던 데 대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저보다 심한 이야기를 했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이야기를 하니 호남인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 해서 깊이 사과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청년에게 ‘로또 주택’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원가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12-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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