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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트램 견학에 대장동팀 데려가” 與 “사진 함께 찍었다고 측근이냐”

野 “트램 견학에 대장동팀 데려가” 與 “사진 함께 찍었다고 측근이냐”

손지은 기자
손지은, 신형철 기자
입력 2021-12-23 22:38
업데이트 2021-12-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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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金 몰랐단 건 새빨간 거짓말”
검증특위, 빈소서 조문 뒤 유가족 만나

민주 “담당 팀장이라서 당연히 동행
검찰의 李 표적 수사에 잇따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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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대장동 의혹… 이재명·김문기·유동규 출장 사진 추가 공개
커지는 대장동 의혹… 이재명·김문기·유동규 출장 사진 추가 공개 국민의힘은 23일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수년 전부터 가까웠다는 증거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은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트램전차 벤치마킹을 위해 뉴질랜드로 떠난 해외 출장 사진. 뒷줄 가운데가 이 시장, 이 시장 오른쪽 옆이 유동규 본부장. 앞줄 왼쪽 두 번째가 김문기 처장.
이기인 성남시의원 제공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 수사 중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과 수년 전부터 가까웠다는 증거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장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고 한 이 후보 해명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이 사진 찍었다고 측근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2015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트램 벤치마킹을 위해 뉴질랜드로 떠난 해외 출장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은 숨진 김 처장과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유동규 본부장이 나란히 등장한다. 이 시의원은 특위 회의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연관도 없는 전략 사업실의 유 본부장과 개발 1팀의 김 처장이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며 “트램 선진지역 견학에 트램 팀이 아닌 대장동 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와 일행들이 볼마커가 꽂힌 골프 브랜드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에 대해 공무 출장에서 외유성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후보비서실 부실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김 처장이 숨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아직 이 사건을 자살을 전제로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성급한 예단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도 “김 처장의 증언 뒤에는 이 후보를 배임죄로 소환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석연치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김 처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만났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애초에 출장을 같이 간 적 없다고 부인한 적도 없다”라며 “성남시 산하기관 담당 팀장이니 당연히 동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관련 인물들의 잇따른 죽음이 검찰의 표적 수사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진성준 의원은 YTN에 출연해 “마치 이재명 당시 시장을 겨냥한 일종의 표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엉뚱한 표적 수사만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애꿎은 목숨들이 스러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12-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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