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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도 李 지원사격 “野 선대위는 오합지왕”

이해찬도 李 지원사격 “野 선대위는 오합지왕”

신형철 기자
입력 2021-12-13 21:04
업데이트 2021-12-1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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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이분들은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이라고 비난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어 이 전 대표까지 나서며 민주당 진영 내 ‘스피커’들이 이재명 대선후보를 위해 지원사격에 돌입한 모양새다.

●“전부 다 왕 노릇…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이 전 대표는 13일 TBS 라디오에서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답변을 넘긴 것을 언급하며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긴다. 커버하는 건지 분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당선이 되면 그 집단이 뭐가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높은 정권교체론과 관련해서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주장한다고 해서 윤석열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교체론) 50% 중에서 60%”라며 “(전체 유권자 중에서 윤 후보 지지는) 30%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40% 정도인데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野 “이 前 대표 ‘막말 아이콘’… 이나땡”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히지만, 이 후보 선출 이후 공개 활동을 삼갔다. 이 전 대표가 선거 전면에 나선 것은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다양한 스피커들이 후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반면 여권에서는 후보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유 전 이사장이 정치비평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깨고 방송에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등장은 ‘막말 후보’에 ‘막말의 아이콘’이 더해진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나땡”(이해찬이 나오면 땡큐)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1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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