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서 진급신청 누락… 뒤늦게 바로잡아
조천형 상사
조 중사는 참전 당시 계급이 하사였고 6개월 뒤 중사로 진급이 예정된 중사(진) 계급이었다. 그러나 전사 당시 계급이 하사로 기록돼 있어 1계급 추서를 받아 중사가 됐고, 해군은 2009년 그를 기려 유도탄고속함 3번함을 ‘조천형함’으로 명명했다.
해군은 지난 6월 제19주기 제2연평해전 전승기념행사 참석자들 사이에서 조 중사가 진급 추서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자 사실관계를 파악해 뒤늦게 절차에 착수,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직권으로 진급 명령을 내렸다. 전사·순직한 진급 예정자를 한 계급 올려 진급 추서하는 특별법이 2019년 1년 기한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이때 유족들은 경황이 없어 신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다음달 중순 유족과 전우들을 초청해 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조 상사의 새 묘비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1-11-22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