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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0-13 15:52
업데이트 2020-10-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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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국감서 답변

“형평성에 맞게 국민적 공감대 있어야”
“연기 대상자 엄격한 추천기준 만들 것”
BTS ‘새비지 러브’로 빌보드 1·2위 석권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디스코 열풍을 불게한 방탄소년단의 ‘Dynamite’.연합뉴스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디스코 열풍을 불게한 방탄소년단의 ‘Dynamite’.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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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병무청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입영 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을 최대 만 30세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위 선양을 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일 때 문화 예술 활동 기간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모두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위를 차지한 BTS의 병역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지만 사회적 공정성 시비 논란이 우려되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함구령을 내렸었다.

“BTS, 입영 연기 상한선까지 고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 기준’과 관련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연령은 (입영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까지는 고려하고 있다”면서 “(활동할 수 있는 연령을) 고려해서 상한선으로 해서 입영을 연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는 연령으로는 만 30세, 기간으로는 2년, 횟수로는 5회를 초과할 수 없다.

모 청장의 발언은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하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를 최대 만 30세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모 청장은 입영연기 대상자 추천 기준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엄격한) 추천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평성 문제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형평성 있는 높은 수준의 추천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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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MTV 어워즈 4관왕…신곡 첫 무대 선보여
방탄소년단, MTV 어워즈 4관왕…신곡 첫 무대 선보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0일(현지시간)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후보로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사전녹화를 통해 영어로 부른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첫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은 레트로 풍 정장을 차려입은 방탄소년단이 MTV 어워즈에 참석한 모습. 2020.8.31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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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온라인콘서트 99만명이 봤다
방탄소년단 온라인콘서트 99만명이 봤다 지난 10∼11일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191개국에서 총 99만3천명이 시청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사진은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이는 BTS. 2020.10.12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품위 손상시 입연 연기 취소안 마련”
앞서 병무청은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체육부 장관 추천자에 대해 연기하되, 품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서는 연기 취소한다는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BTS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는 인정되지 않지만, 징집 및 소집 연기는 가능해진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예술 요원의 병역 특례 편입을 제외한다는 방침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총리실 주관으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대중문화 예술 분야의 예술 요원 편입은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기본 입장과 맞지 않아 제외하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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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핫 100 싱글 1위
방탄소년단 핫 100 싱글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가운데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간)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팝 차트 정상에서 으르렁거리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음악적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캘리포니아 2017 미국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의 모습. 2020-09-01 06:23:31/
AFP 연합뉴스
BTS, 빌보드 ‘핫 100’ 1·2위 싹쓸이
‘새비지 러브’로 두 번째 ‘핫 100’ 1위

한편 BTS는 이날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앞서 1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는 2위를 기록해 1위와 2위를 동시에 휩쓰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BTS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곡은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BTS는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나 그룹은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7주 동안 1위를 세 차례, 2위를 네 차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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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0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서 온라인 축하 무대를 꾸민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0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서 온라인 축하 무대를 꾸민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
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BTS의 명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에서도 입증됐다.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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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10~11일 연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더불어 진화한 기술력으로 화려함과 웅장함을 뽐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10~11일 연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더불어 진화한 기술력으로 화려함과 웅장함을 뽐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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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10~11일 진행한 온라인 공연의 한 장면.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과 ‘아미 온 에어’, 4K/HD 멀티뷰를 동시 적용해 스케일과 화려함을 더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10~11일 진행한 온라인 공연의 한 장면.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과 ‘아미 온 에어’, 4K/HD 멀티뷰를 동시 적용해 스케일과 화려함을 더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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