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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 김기봉 중사, 66년 만에 현충원에 잠들다

‘화살머리고지’ 김기봉 중사, 66년 만에 현충원에 잠들다

이주원 기자
입력 2019-11-07 22:14
업데이트 2019-11-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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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 안장식 열려…아들 “다른 유가족도 좋은 소식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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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에서 7일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 뉴스1
국립대전현충원에서 7일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 뉴스1
지난 5월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가 66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은 7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김 이등중사의 유해에 대해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안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이등중사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26살의 나이로 입대했다. 이후 육군 제2보병사단에 소속돼 1952년 10월부터 1953년 2월까지 강원 김화 일대 저격능선 전투와 철원지구 전투에 나섰다.

김 이등중사는 1953년 6월부터 중공군의 공격을 막기 위한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고 두 차례에 걸친 접전 끝에 고지를 사수했지만 안타깝게 전투가 끝나기 직전인 7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군 유해발굴단이 지난 5월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그의 머리뼈를 찾으면서 유해 발굴이 시작됐고, 6월 13일 모든 유해를 수습했다.

김 이등중사의 아들 김종규(70)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준 조국과 군에 감사드린다”며 “6·25전쟁 전투영웅들의 유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많은 유가족에게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11-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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