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일왕 즉위식… 누가 특사로 가나

2주 앞으로 다가온 일왕 즉위식… 누가 특사로 가나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10-08 01:32
업데이트 2019-10-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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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옵션 검토… 주내 인선 못 할 수도

日언론 “李총리 참석으로 최종 조율 중”
사진은 나루히토(왼쪽) 일왕과 마사코 왕비가 지난 5월 4일 왕궁(황거)에서 열린 일반 국민들의 축하를 받는 자리(일반참하)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9.5.4 연합뉴스
사진은 나루히토(왼쪽) 일왕과 마사코 왕비가 지난 5월 4일 왕궁(황거)에서 열린 일반 국민들의 축하를 받는 자리(일반참하)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9.5.4 연합뉴스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한일 갈등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즉위식에 참석할 특사의 인선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특사 인선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내부적으로 특사를 결정해야 이후에 일본과 일정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로 파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즉위식이 2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주내에 특사 인선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중국은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즉위식 사절단 대표로 이미 정했다. 정부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사 인선을 늦추는 것은 이번 특사가 한일 갈등 국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베 신조 총리가 한일 갈등 이후 양국 정상회담을 회피해 왔고, 즉위식 기간 4일 동안 50여개국 주요 인사와 양자 회담을 한다는 방침이라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 총리 등 최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아베 총리와 의미 있는 회담은 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즉위식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는 이 총리가 모리 요시로,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와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교도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10-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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