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폼페이오·볼턴 접견…트럼프와 ‘단계적 보상’ 협의

문 대통령, 폼페이오·볼턴 접견…트럼프와 ‘단계적 보상’ 협의

곽혜진 기자
입력 2019-04-11 23:18
업데이트 2019-04-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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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문재인 대통령. 2019.4.11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문재인 대통령. 2019.4.11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미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하면 미국이 부분적 제재 해제를 보상하는 이른바 ‘조기 수확’ 방안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그간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대북 제재 해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다 전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도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할 수도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리 측에서는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김현종 2차장·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면담 자리에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국가안보회의(NSC)의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의 대화를 마친 뒤 같은 장소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단독회담을 연다. 이어서 확대회담에서는 최대 쟁점인 ‘단계적 보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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