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치 30년 넘은 F-15C/D 전투기 퇴역 검토…F-16 성능개량

美, 배치 30년 넘은 F-15C/D 전투기 퇴역 검토…F-16 성능개량

입력 2017-03-24 11:28
수정 2017-03-24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중전 지존’ F-15 실전서 성능 입증, F-16에 AESA 레이더 장착임무ㆍ성능 놓고 이견도 만만찮아, 2020년 이후부터 가시화 전망

미국이 취역한 지 30년이 훌쩍 넘은 F-15C/D ‘이글’ 전투기를 퇴역시키는 대신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현대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 에어포스 타임스 등 미언론은 미 공군이 공중전 주력 전투기로 사용해온 236대의 F-15C/D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이 과정에서 절감되는 돈으로 F-16 전투기에 최대 탐지거리가 360㎞인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는 등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15C/D는 1979년부터 양산된 후 1980년대에 공군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기종으로 현재는 주 방위군이 대부분을 운영 중이다. 스콧 라이스 주 방위군 공군 사령관(중장)과 스콧 웨스트 공군 참모차장 겸 작전국장(소장) 등 고위 관계자들은 22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오는 2020년 예산연도 이후 F-15C/D 기종을 퇴역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참모차장은 구체적인 퇴역 시기는 밝힐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공군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F-15C/D의 퇴역과 F-16의 개량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을 F-16기 쪽으로 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공군이 운영 중인 F-16 대수는 모두 949대다.

라이스는 F-15C/D 퇴역에 따른 전력 공백을 F-16이 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퇴역에 따른 비용 절감 추산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회 차원의 반발도 만만찮다. 공중전 전문인 F-15C/D 기종만큼 F-16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게 반발의 핵심이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마사 맥샐리 의원은 “스텔스기인 F-22 랩터가 취역하기 이전까지 공중전 분야의 최강자는 F-15C기였다”며, “다목적용 전투기인 F-16도 훌륭하지만, F-15C만큼 공중전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F-15C/D는 AIM-9 사이드와인더와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 8발을 장착하는 반면 F-16은 공대공 미사일을 이나 공대지 미사일을 최대 6발만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M-61 A1 20㎜ 발칸 포탄 수에서도 F-15C/D는 940발을 탑재하지만, F-16은 500발밖에 탑재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 공군은 대변인을 통해 F-15C/D의 퇴역과 이에 따른 F-16 현대화는 아직 구체화한 것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F-15C/D의 퇴역과 F-16의 현대화에 앞서 철저한 종합검토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글러스 맥도널드(이후 보잉에 합병)가 제작한 F-15C는 실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최고 속도가 마하 2.5인 F-15C가 공중전에서 거둔 첫 전과는 1984년 7월에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소속 F-15C 두 대가 근접해온 이란 공군의 F-4 ‘팬텀’ 전투기 두 대를 격추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991년 걸프전에서도 F-15C는 이라크군의 MIG-29 전투기 두 대와 ‘미라주’ 전투기 세 대 등 모두 5대를 격추했다. 이어 1999년 유고 코소보 내전에서도 정찰비행에 나선 F-15C 한 대가 접근해오는 세르비아군 소속 MIG-29기 두 대를 격추하는 등 성능을 입증했다.

한편 일본은 1976년 9월 당시 소련 극동군 소속 MIG-25 ‘폭스트롯’ 전투기가 레이더망을 뚫고 일본에 망명하는 데 충격을 받아 면허생산 방식으로 모두 213대의 F-15 CJ/DJ 기종을 생산해 배치했다.

한국은 성능을 개량한 F-15K ‘슬램 이글’ 기종을 운영 중이다.

봉양순 서울시의원, 도시안전부터 공원정비까지...노원 생활환경 개선 33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2025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노원구 도시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총 33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전반적인 긴축 편성 기조 속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공공의료와 복지 강화, 노후 인프라 정비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잡아 전체적으로는 신규 편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봉 의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노원구 지역의 도시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필요성을 반영하여 예산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끌어냈다. 특히 이번 노원구 지역 예산에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 보행환경 개선, 주민 여가공간 재정비 등 일상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온 수요를 반영한 사업들로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여 실제 생활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내용들이다. 주요 예산 확보 내역은 ▲한글비석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9억 7000만원 ▲월계동 923-1일대 하수관로 개량사업 5억원 ▲상계로 35길 87일대 하수관로 개량사업 8억 5000만원 ▲어울림공원 재정비 및 환경개선 사업 10억원 등이다
thumbnail - 봉양순 서울시의원, 도시안전부터 공원정비까지...노원 생활환경 개선 33억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