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美 증원전력 한반도 신속전개 훈련…대북 경고메시지

한미, 美 증원전력 한반도 신속전개 훈련…대북 경고메시지

입력 2016-02-19 09:23
업데이트 2016-02-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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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서 북쪽으로 미 전력 신속이동 연습

한미 양국 군이 19일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을 한반도에 신속하게 전개하는 훈련을 한다.

북한의 잇따른 대형 도발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군 증원군의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로 볼 수 있다.

육군은 이날 오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미 8군사령부가 한미 연합 전시증원(RSOI)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RSOI는 Reception(수용), Staging(대기), Onward Movement(전방 이동), Integration(통합)의 약어로,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한반도 전개 과정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은 미 증원 전력의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로 사용을 조정·통제하고 경계, 통신, 피해 복구 등의 지원활동을 한다.

이번 RSOI 훈련은 부산항 제8부두에서 미군 물자를 하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미 양국 군의 경호차량은 미군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 차량 수십대를 에워싸고 북쪽으로 이동한다. 공중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헬기가 엄호작전을 펼친다.

한미 양국 군은 미 증원 전력의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체증, 테러, 장애물 봉착 등 다양한 우발 상황을 가정한 실시간 조치 훈련도 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 등 4개 사단과 항공단, 국군수송사령부, 미 19지원사령부뿐 아니라 철도공사, 도로공사,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도 참가하는 민·관·군·경 합동 훈련으로 진행된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반도 유사시 최단 시간 내에 미군 전력을 전방으로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SOI 훈련은 1994년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 지휘소연습 형식으로 실시됐으나 2014년 이후 실제 훈련으로 진행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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