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폐품 CCTV’를 버젓이 경계용으로 사용

육군, ‘폐품 CCTV’를 버젓이 경계용으로 사용

입력 2015-09-23 11:08
업데이트 2015-09-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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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일부 부대에서 폐품 CC(폐쇄회로)TV를 경계용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23일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육군이 탄약고 등의 경계작전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CCTV 25대 중 20대가 폐품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1군지사 00정비대대는 탄약고 등의 경계작전을 위해 총 25대의 CCTV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00년에 구매한 3대와 2014년에 기증받은 2대를 제외한 20대의 CCTV가 모두 폐품을 재활용한 제품이다.

육군은 규정에 따라 폐품으로 판정된 제품을 재활용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해당 대대는 폐품을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다.

폐품을 재활용한 CCTV 제품들의 신품 가격은 19만여원 수준으로 380만원의 예산이면 모두 신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CCTV는 전방은 물론 후방 및 지원부대에서도 경계작전 뿐 아니라 사고관리 차원에 매우 유용하고 필요한 장비”라며 “해당 부대를 비롯한 전 부대를 전수조사해서 폐품 CCTV를 모두 신품으로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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