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美국방 “역사문제 당사국 간 치유해야”

카터 美국방 “역사문제 당사국 간 치유해야”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5-04-10 23:46
업데이트 2015-04-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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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회담 뒤 과거사 언급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10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여부와 관련 “현재 세계 어느 국가와도 사드 배치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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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찾은 美국방
천안함 찾은 美국방 한민구(왼쪽 세 번째) 국방부 장관과 방한 중인 애슈턴 카터(왼쪽 네 번째)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안보공원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한 뒤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카터 장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한·미 동맹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카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한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사드는 오늘 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생산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사드를) 어디에 배치할지, 그리고 어느 곳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배치 시기도 생산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카터 장관은 과거사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갈등하는 상황에 대해 “아시아에서 역사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당사국 간 치유, 화해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터 장관을 접견해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4-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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