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남북 좋은 징조… 고위급 접촉 환영”

시진핑 “남북 좋은 징조… 고위급 접촉 환영”

입력 2014-10-15 00:00
업데이트 2014-10-1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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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문 김무성 대표와 면담… 왕자루이 “김정은 체제 안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남북한 간에 좋은 징조가 보인다고 평가하며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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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가 원만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뒤 “남북 간 고위급 접촉 합의에 대해 중국은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대표가 “한국 국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동안 안 보였던 부분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하자 시 주석이 최근 인천아시안게임에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 3인방이 내려온 일을 언급하며 “남북 간에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는 등 좋은 조짐이 보여 나로서는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왕 부장은 김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서 “북한 권력의 2, 3, 4위가 한꺼번에 인천아시안게임에 내려온 것은 (김정은 정권 내부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지속적이고 효과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최적의 틀”이라면서 “그래야만(6자회담을 통해서만)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이징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4-10-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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