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이지스함 등 파견… 양국 내주초 연합훈련 맞불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핵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이 한국을 방문해 연합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첩보위성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함에 따라 군 당국은 핵실험 막바지 단계에 맞춘 교란 전술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9년만에 한국에 온 샌프란시스코함
미국 핵잠수함인 ‘샌프란시스코함’이 지난달 31일 경남 진해기지에 입항해 정박 중이다. 샌프란시스코함의 한국 방문은 1차 핵 위기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감돌았던 1994년 이후 19년 만이다. 길이 110.3m, 폭 10.1m로 수상에서의 배수톤수는 6082t, 수중에선 6927t이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핵잠수함인 ‘샌프란시스코함’이 지난달 31일 경남 진해기지에 입항해 정박 중이다. 샌프란시스코함의 한국 방문은 1차 핵 위기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감돌았던 1994년 이후 19년 만이다. 길이 110.3m, 폭 10.1m로 수상에서의 배수톤수는 6082t, 수중에선 6927t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외부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붕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만일 추가 도발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결의문을 채택한 뒤 북한의 움직임을 봤을 때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2-0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