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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르완다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허브’ 역할 맡겠다”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르완다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허브’ 역할 맡겠다”

입력 2011-12-01 00:00
업데이트 2011-12-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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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참석한 카가메 대통령

“한국과 르완다가 농업 등 단순한 경제협력 파트너를 넘어 한국이 르완다를 통해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로 확대 진출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교육·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에서 르완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서로 ‘윈·윈’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카가메 대통령은 “원조를 일종의 자선으로 치부하지 않고 상호 이득이 되는 투자로 간주해야 한다.”며 “원조가 효과를 거두려면 공여국과 수원국 모두 공동책임을 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서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여국은 그동안 약속한 사항을 이행해야 하고 개도국은 원조로 제공된 자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상호 책임성이라는 것이 개도국과 공여국 간에 공정하게 적용되지 않았으며 일부 공여국은 상호 책임성의 의무를 다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가 어렵다 하더라도 원조에 대한 관심과 지지는 계속돼야 하며 선진 공여국과 후진 수원국이 서로 도우면서 끌고 가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번영의 대열에 올라온 국가들은 다른 개도국들에 가르쳐 줄 교훈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남남(개도국-개도국)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이를 국제 개발의 주류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12-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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