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남·북·러 가스관 조만간 3자 논의”

MB “남·북·러 가스관 조만간 3자 논의”

입력 2011-11-02 00:00
업데이트 2011-11-02 00: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일 한·러 정상회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정치적인 목적만으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날인 지난달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프랑스의 르 피가로와 인터뷰를 갖고 “(내)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김정일 위원장과 만날 의무가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 확대
러시아 도착
러시아 도착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러시아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내가) 여러번 밝힌 바와 같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와 회담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정상회담은 남북한 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데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도 진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러 가스관 사업에 대해서는 “어느 시점에 가면 남·북·러 3자간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단계에 이르기 전에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저녁 특별기편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5일간의 러시아·프랑스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2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 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11-02 2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