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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보리 긴급회의 연기 미국 비난

러시아, 안보리 긴급회의 연기 미국 비난

입력 2010-12-19 00:00
업데이트 2010-12-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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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요청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19일 오전(미국 뉴욕시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가 18일 긴급회의를 개최하자는 요청을 거부한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이 한반도 사태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를 18일 소집하자고 한 러시아의 요청을 거부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추르킨 대사는 “오늘(18일) 아침 한반도 사태 논의를 위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자는 요청서를 미국 대표단에 보냈으나 안보리 의장이 거부했다”며 “안보리 의장의 이 같은 행동은 안보리에서 지켜져 온 관행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르킨은 이어 “미국 대표단이 19일 오전 11시(뉴욕시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것이며 이와 관련한 정보를 모든 안보리 이사국과 유엔 사무국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논의할 문서 초안을 준비해 회원국들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일부 러시아 언론은 미국이 한국의 연평도 포 사격 훈련에 지지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안보리 회의에 소극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르킨 대사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가 남북한에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신호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는 남북한에 제동을 거는 신호를 보내야 하며,남북한 간 모든 논쟁적 문제를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적극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한반도 상황의 추가적 악화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 상황은 러시아 국가 안보를 직접적으로 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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