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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국자 “지금은 대화할 시기가 아니다”

고위 당국자 “지금은 대화할 시기가 아니다”

입력 2010-12-07 00:00
업데이트 2010-1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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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당국자는 6일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동 제안에 대해 ”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화는 시기가 있다“며 ”지금은 대화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연평도에서 북한의 무력공격이 있었고,그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고 볼 수 없으며,추가도발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화가 언제 시작되는것이 좋을지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 회담도 그렇고 회담 자체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모일 경우 상황이 진전될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북한이 구체적으로 이것 저것 하면 대화를 한다가 아니라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하는 태도라고 납득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특정한 조건을 놓고서 그것을 하면 대화를 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상황과 분위기를 봐야 한다“며 ”막연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근거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그렇고,미국,일본도 대화 자체를 거부하거나 보이콧하는 상황은 아니다“며 ”타이밍의 문제이며,대화를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그래야 일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회담의 대부분은 북한 문제에 할애됐고,북한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주는데 필요하다는 게 공동인식이었다“며 ”초점은 북한이며 북한 문제를 다루는데 어떻게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느냐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외교장관 3명이 모여서 북한에 대해 메시지를 준다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 사건의 유엔안보리 회부 문제와 관련,그는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은 안보리 결의 위반사안이기 때문에 안보리내에 이미 논의가 시작됐고 논의가 되고 있다“며 ”천안함 사건때와는 달리 안보리내 자체 논거에 의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내주중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한국에 보내기로 한 것과 관련,이 당국자는 ”한국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짐작컨대 중국도 갈 것으로 본다“며 ”역내 국가들과 협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중국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히 있지만,이것을 두고 안티 차이나(anti-china),중국을 반대하는 블럭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더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는 분명히 있는 것은 확실하며,그 레버리지를 행사할 것이냐 아니냐는 것은 중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중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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