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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해서 군사훈련 시작

中 서해서 군사훈련 시작

입력 2010-09-01 00:00
업데이트 2010-09-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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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1일 서해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나흘간의 해상 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민해방군의 베이하이(北海)함대가 칭다오(靑島)시 남동쪽 해상에서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실탄훈련’을 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이번 훈련에서 지난해 10월 1일 건국 60주년 기념 국경절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군용기와 함정,무기 등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사이트는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사가 운영하는 ‘중국군망’ 등에 올라 있는 사진을 게재,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과 전투기,무기 등을 간접적으로 소개했다.

 사진소개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서는 022호 스텔스 미사일이 장착된 최신예 고속정과 해상공격 전문의 페이뱌오(飛豹) 전투기 편대,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춘 051C형 구축함,신형 초계기,이동식 레이더,PL-12형 대공 미사일 등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신예 고속정은 220t급으로 길이 43m,폭 12m에 스텔스 성능에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8기나 되는 대함미사일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중국 정부가 이달 5~9일 서해에서 펼쳐질 예정인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이후 실시돼 주목받고 있다.

 중국 측은 한.미 연합훈련에 거듭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이에 나름대로 대응하겠다는 뜻까지 밝힌 바 있다.

 통신은 그러나 국방부 신문사무국을 인용,“이 훈련은 연도별 훈련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실제 병력을 동원한 훈련”이라면서 “훈련은 함포 사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훈련 실시 시점보다 나흘 앞서 서해상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중국의 발표와는 달리 한미 훈련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훈련에 앞서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을 보면 한미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 인근 해역에서 잇따라 군사훈련을 했지만 훈련이 끝난 이후 관영 언론을 통해 훈련 사실을 공개했을 뿐 통상적으로 미리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아 왔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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