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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학연구원도 출장 빙자 美관광… 배우자 카페서 회의비 ‘펑펑’

[단독] 화학연구원도 출장 빙자 美관광… 배우자 카페서 회의비 ‘펑펑’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7-10-18 18:10
업데이트 2017-10-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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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책 연구기관 소속 연구원이 출장을 빙자해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연구비를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과기부 산하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인 A씨는 그래핀 소재 기술개발 연구를 위해 2015년 4월 16일부터 17박 19일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출장길에 올랐다. 그러나 A씨가 실제 미국 현지에서 연구 관련 업무를 본 기간은 이틀에 불과했다. 나머지 기간에는 친구와 라스베이거스, 새크라멘토 등에서 관광을 즐긴 것이다. 해당 출장에 소요된 예산은 593만원으로, 이 가운데 361만원이 부당 집행됐다.

A씨는 또 ‘다기능 그래핀 소재 미 소자화 기술개발’ 연구를 목적으로 회의비 335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실제 연구 관련 회의는 하지 않고 자신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총 75만원 상당의 커피를 구매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10-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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