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 ‘제보자 없다’는 이유미 메시지 삭제?…檢 “알지 못해”

이준서, ‘제보자 없다’는 이유미 메시지 삭제?…檢 “알지 못해”

입력 2017-07-13 22:59
업데이트 2017-07-13 23: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씨로부터 제보가 거짓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고 삭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이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제보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국민의당 제보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노컷뉴스 등 일부 매체는 이날 검찰과 국민의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5월 6일 이씨로부터 받은 문자 2개와 SNS 무료통화 내역 1건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씨가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 제보자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송했지만 이를 삭제해 증거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이런 내용의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애초에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로부터 ‘제보자가 없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에게 해당 메시지를 받은 뒤 이를 삭제했지만 검찰의 디지털포렌식에서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은폐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확정적 고의’를 가지고 제보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오는 16일)를 앞두고 있는 이씨를 14일 기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