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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은 정치생명 걸고 하는 것…시간 더 걸릴 수도”

유승민 “탈당은 정치생명 걸고 하는 것…시간 더 걸릴 수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2-20 09:32
업데이트 2016-12-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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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0일 자신을 비롯한 비박계의 집단탈당 움직임과 관련, “탈당을 결심했다고 하더라도 결행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밖에 나가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만들고 하려면 탈당 명단도 확정돼야 하는데, 같이 결행할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탈당은 국회의원 각자가 정치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바로 탈당하자는 분들도 있지만 누가 같이 결행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점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탈당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우리가 단순히 탈당하는 게 목적이라면 어떻게든 핑계나 명분을 찾아서 탈당하면 되지만 탈당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이 진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개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아픔이 있어도 감수하겠다고 한다면 제가 탈당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르면 이번주 내에 비박계 원내외 인사들이 집단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특히 탈당 결행의 ‘변수’로 비대위 문제의 향방을 꼽았다.

그는 “지금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당분간 가겠다는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임명할 것인지 등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다”면서 “친박계에서 ‘유승민 비대위원장’을 거부하는 건 좋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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