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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비 의혹’ 김수민, 2주만의 등원…당내 분위기는 ‘난감’

‘홍보비 의혹’ 김수민, 2주만의 등원…당내 분위기는 ‘난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4 16:16
업데이트 2016-07-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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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김수민 의원
박수치는 김수민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2016.7.4
연합뉴스
국민의당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4일 국회 의정활동에 복귀했다.

지난달 20일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후 약 2주만의 등원으로, 그는 지난달 23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27∼28일 열린 산자위에 연달아 결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출석,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켰다. 옆자리인 무소속 김종훈 의원과 웃으며 대화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오전 질의가 끝난 뒤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기자들로부터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했는데 책임을 통감하느냐’, ‘당 지도부가 자진탈당을 권했는데 거절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다.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총선 홍보비 계약과정이 당 차원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변호인 의견서와 다른 내용을 진술했느냐는 질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당내에서는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의 사퇴와 박지원 비상대책위 체제 출범을 계기로 ‘파동’이 잊히기를 바랐으나 이날 김 의원이 등원하자 난감해 하는 기류가 역력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 지도부에서 당 행사에 오지 말라고 했지, 의정 활동을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박선숙 의원은 오늘 안 오지 않았느냐. 김 의원이 모습을 드러낸 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가 홍보비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선숙·김수민 의원 스스로 의원총회에 참석 안 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24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선숙 의원은 지난달 27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칩거’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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