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넘기는 것이 대목표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면서 올해 초까지 5% 안팎에 머물던 당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대폭 올랐으며, 전국 주요 지역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내세워 선전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넘기는 것을 대목표로 삼았지만 현실적으로 15석을 넘어서도 약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관악을에서 이정희 대표의 사퇴 파동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은 접전 지역에서 무당파층의 지지로 막판 뒤집기를 바라는 분위기이다.
우선 지역구에서는 서울 노원병의 노회찬 후보가 다소 안정적인 당선권으로 분류되며 나머지 후보들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고양덕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서울 관악을 이상규, 서울 은평을 천호선, 경기 성남 중원 김미희, 광주 서구을 오병윤, 전남 순천·곡성 김선동, 울산 북구의 김창현, 경남 창원의창 문성현 후보의 승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수도권 박빙 지역에서 몇 석을 확보하느냐가 당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의석은 당에서는 7,8석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반면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6석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적게는 10석에서 많게는 15석까지 바라보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어찌됐건 19대 국회에서 야권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많다.
야권 관계자는 “선거 초반 기대와는 달리 민주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렵고, 최악의 경우 제1당도 안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의 역할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진보신당이 당 지지율 2%를 넘기거나, 지역구 의석을 내서 존속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에 탈당 사태를 겪으면서 진보 정당으로서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현행 정당법상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이 없고 당 지지율이 2%를 넘기지 못하면 당을 해산해야 하며, 당 지지율 3%를 넘으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1명을 배출할 수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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