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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못 꾸린 민생당 ‘인재 이삭줍기’ 처지로

선대위 못 꾸린 민생당 ‘인재 이삭줍기’ 처지로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3-11 18:04
업데이트 2020-03-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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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땐 민주 입당” 노승일, 영입 인재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놓고 계파 간 ‘잡음’
손학규 종로 출마설엔 “신선” “어렵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3.11 연합뉴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3.11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민생당이 계파 갈등으로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1일까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하나둘 내놓는 영입 인재들도 ‘이삭줍기’인 경우가 적지 않아 총선 준비가 미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생당은 이날 ‘최순실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등 4명의 3차 총선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노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광주 광산을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당시 “당선된다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총선 전 민생당에 들어왔다.

앞서 민생당은 1차 영입 인재로 ‘전두환 추적자’로 이름을 알린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 2차 영입 인재로는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의원을 영입했다. 임 전 부대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고자 서울 서대문구의원을 사퇴한 후 정의당에서 탈당한 인사고, 김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 등을 거친 인물이다. 영입 인재이지만 신선함은 부족한 것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잡음도 이어졌다. 바른미래당계는 참여 반대를, 대안신당계와 민주평화당계는 연합에 찬성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도 격론이 벌어지고 있어 선대위 출범은 요원한 상황이다.

대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종로 출마설’에는 신선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생당 관계자는 “민생당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제3지대 정당으로서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한때 같은 계파로 불린 손 전 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의 관계를 생각하면 종로는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3-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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