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모든 인간은 존귀하고 존엄하며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보듬고 어루만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인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언급한 뒤 “부처님의 세상은 바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에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그리고 세계시민 모두와 함께 서로 도와가며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헌등하며 국운 융성과 국태민안을 빌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이날 전국 주요 사찰에 대통령 축전을 보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정치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정치권 인사들과 악수했다. 이재명 대표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은 채 짧게 악수했다.
그는 행사장에 온 동자승 9명을 비롯해 불교 신도들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8일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했으며, 올해 2월 초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불교 신년 대법회에 참석한 바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