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광복회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이 전 국정원장이 209표 중 98표를 얻어 새 광복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4년이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광복회는 현재 설립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에 있다”면서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을 끄고 자구책을 마련해 특단의 각오로 운영 쇄신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제11~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정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황비웅 기자
2023-05-2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