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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비방’ 관계자 직위해제…“내부지침 어겨, 법 위반 아냐”

이재명, ‘이낙연 비방’ 관계자 직위해제…“내부지침 어겨, 법 위반 아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18 15:59
업데이트 2021-07-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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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자간담회서 밝혀

“정치중립 문제로 제가 지휘권한 행사 감사”
“경기도 관련 구성원, 선거법 위반은 아냐”
이낙연측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조작”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유관 기관 공무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방에서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방했다는 의혹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지적이 있어서 실제 확인해봤는데 경기도 직접 산하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이 있는 기관의 구성원이 그런 비방 행위를 했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책임지는 게 맞아 직위해제 처분을 하고 조사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근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임원이 만든 단체 SNS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당 선관위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재명 지사 측은 “해당 단체방의 존재도 모르고 짐작 가는 사람도 없다”면서 관련성을 부인했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시 소재의 옥룡사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군필 포스터 논란을언급하며 “그것보다는 고위공직자가 단톡방(다수가 참여하는 메신저 대화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훨씬 더 심각한 일”이라면서 “그것마저 규정하고 조치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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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화상을 이용한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8 이재명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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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옥룡사지 정기 받아 대선 승리”
“광양 옥룡사지 정기 받아 대선 승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18일 전남 광양시 옥룡면 옥룡사지(절터)에서 샘물을 마시고 있다. 옥룡사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고위원 시절 샘물을 마시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광양 민심이 담긴 절터다. 2021.7.18 이낙연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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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옥룡사지 찾은 이낙연
광양 옥룡사지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18일 전남 광양시 옥룡면 옥룡사지(절터)를 방문하고 있다. 옥룡사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고위원 시절 샘물을 마시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광양 민심이 담긴 절터다. 2021.7.18 이낙연 캠프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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