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승리? 건방지게 그런 말을”… 김종인의 끝없는 ‘안철수 비토’

“야권 승리? 건방지게 그런 말을”… 김종인의 끝없는 ‘안철수 비토’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4-11 21:06
수정 2021-04-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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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윤석열·안철수는 합쳐질수 없다”
安 거세게 비판하며 ‘尹 러브콜’ 지속

배현진 “金, 安에 스토커처럼 분노 표출”
일부선 “관계 정리”… 野재편 갑론을박

오세훈 “安과 식사하면서 연정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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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빅텐트’ 논의에 반대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거세게 비판했다. 4·7 재보궐선거 승리 후 야권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자 또다시 ‘안철수 비토’에 나선 것이다. 반면 잠행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이례적인 호평과 러브콜을 이어 가면서 대권 밑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의 잇단 러브콜에도 아직 관망 중인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의 손을 잡을지 이목이 쏠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직후 안 대표와 악수하며 화해하는 듯했던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의 “야권 승리” 발언에 거센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끌어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는 “윤석열과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평소 인물평에 박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거듭 관심을 보이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수차례 “별의 순간이 온 것 같다”고 평한 그는 최근 “만나자고 하면 만나려고 한다”,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인지를 판단해 도울지 결정하겠다”는 등 호감을 공개적으로 표하고 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선거 직후 야권의 주도권 싸움이 한창인 만큼 재편의 윤곽이 나올 때까지 몸을 사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선언 시기를 5~6월로 점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야권 재편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초선 배현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안 대표 비판에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하시겠느냐”고 비꼬면서 야권 통합을 강조했다. 반면 한 부산·경남(PK) 지역 의원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안 대표와의 관계 정리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당장은 김종인 리더십 공백을 먼저 메우는 과정이 시급하다”면서 “일단 전당대회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재보선 승리의 공을 빼앗기지 않고자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의 승리’를 강조하며 국민의당에 합당 관련 입장을 요구했고, 국민의당은 재보선에서의 ‘안 대표 역할론’을 띄우면서 통합 시점 유불리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서울시장 보선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후보단일화”라면서 “처음부터 단일화의 판을 만들고, 판을 키우고, 끝까지 판을 지키고 완성시킨 사람은 안 대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안 대표와의 연정은 다음주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안 대표와) 어제(10일) 식사를 같이하며 논의를 했고 다음주 인사에서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부시장직 등 일부 고위직에 안 대표 측 인사를 세우는 방안이 거론된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4-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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