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에게도 밀렸다… 진보정당의 위기

허경영에게도 밀렸다… 진보정당의 위기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4-08 22:36
수정 2021-04-0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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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미래당·여성의당·진보당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책·인물 안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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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4.6  연합뉴스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4.6
연합뉴스
“절대 허경영한테 질 수 없습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신지예 후보가 본투표 전날인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소에도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1.07% 득표율로 3위에 오르며 ‘페미니즘 시장’을 표방한 신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진보 군소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진보 가치를 내건 기본소득당 신지혜(0.48%), 미래당 오태양(0.13%), 여성의당 김진아(0.68%), 진보당 송명숙(0.25%), 무소속 신지예(0.37%) 등의 득표율은 5명을 합쳐도 1.91%에 그쳤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의당 김종민(1.64%), 민중당 김진숙(0.44%), 녹색당 신지예(1.67%) 후보 등 진보 진영의 득표율 총합 3.75%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보선에 불출마한 정의당의 지지율조차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셈이다. 이번 선거는 진보 정당의 정책과 인물이 모두 먹히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을 시작으로 야당 후보들의 각종 부동산 문제가 선거판을 뒤덮은 탓에 젠더 이슈 등 진보 정당의 정책을 내세울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진보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특성을 이해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진보 진영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연대의 기반을 닦고 도덕적 명분을 세웠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미래당, 진보당, 녹색당 등은 지난 2일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이 아니라 소수 정당 간 연대로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같은 연대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등은 진보가 장악력을 잃은 40대 대신 2030의 지지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세대 안에서도 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 일괄된 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30 남성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대거 찍은 데 반해 20대 이하 여성은 15.1%가 ‘기타 후보’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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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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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4-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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