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3명 의원들 현장 민심 훑고… 朴, 吳 겨냥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민주 173명 의원들 현장 민심 훑고… 朴, 吳 겨냥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3-22 22:28
수정 2021-03-2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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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급식현장 찾아간 박영선
초등학교 급식현장 찾아간 박영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2일 서울 성동구 경수초등학교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어린이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이 173명 현역 의원을 서울·부산 지역구에 배정해 현장 민심을 일일이 훑는 ‘보병전’ 강화에 나섰다. 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연일 제기하는 등 선거운동일 개시 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박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통화에서 “경기, 인천과 호남 등 지역이 서울지원단을 맡았다”며 “도당 지역위원회별로 최선을 다해 박영선 후보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선대위 전재수 총괄본부장은 “부산갈매기단에 추가로 전체 의원의 절반 정도가 부산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갈매기단은 부산에 연고가 있는 현역 의원들이 조직한 서포터스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부산에 상주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의원 전원을 연고 등에 따라 서울과 부산에 배정하고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오는 25일 시작되는 선거운동을 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곳의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선거운동에서 상당한 조직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LH 사태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박 후보 지지율이 36~37% 정도 나오니 조금만 응집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吳-MB 함께 공격… 安 더 쉬운 상대로 판단

민주당은 공중전에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거짓 해명을 입증할 자료는 차고 넘쳐난다”며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민주당이 오 후보 때리기에만 집중하는 이유는 LH 투기 의혹으로 성난 민심을 투영할 수 있고, ‘MB(이명박 전 대통령) 키즈’로 규정해 심판론을 흩트리기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본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수월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10년간 겪어 본 상대”라고 설명했다.

●“지역·소득격차 관계없이 돌봄” 吳 약점 조준

최근 25개 자치구를 훑으며 맞춤 공약을 내놓고 있는 박 후보는 이날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올해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시작된 서울시 초·중·고교에 이어 유치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엄마 같은 시장이 돼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 소속 7만 5000명의 어린이에게 중식, 간식, 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10년 전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시장직을 사퇴한 오 후보의 약점을 조준했다.

박 후보는 약세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야권 단일화라는 정치 이슈 때문에 그런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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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3-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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