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면 등장에…야권 ‘새판짜기 폭풍전야’

윤석열 전면 등장에…야권 ‘새판짜기 폭풍전야’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3-02 17:08
수정 2021-03-02 1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장 알고도 나선 尹 향해 “자기정치 시작한 것”
대권 주자 없는 野, 尹 매개로 헤게모니 선점 경쟁
국민의힘 “제1 야당이 尹 영입해야 대선까지 유리”
국민의당, ‘발전적 해체’까지 염두에 둔 큰그림

이미지 확대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당의 검찰개혁을 작심 비판하며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 특히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는 야권에선 윤 총장을 매개로 한 야권 재편 및 정계 개편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을 겪으며 대권 주자로서 이름을 키웠다. 다만 당시에는 정부·여당으로부터 핍박 받는 총장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윤 총장이 자발적으로 나서 여당을 직격했다는 점에서 정치 의사가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윤 총장 스스로도 인터뷰의 파장을 예상했을텐데 그걸 감내하고도 전면에 나섰다는 건 이미 자기정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그의 영입을 염두에 둔 야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이라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윤 총장 개인의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하게 야권은 또다시 ‘정치인 윤석열’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윤 총장을 잡는 쪽이 야권 개편의 헤게모니를 쥘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언급되며 치열한 물밑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윤 총장이 인터뷰에서 여당의 졸속 입법을 국민들이 잘 지켜봐달라는 얘길 했는데 이는 상당히 정치적인 언어”라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승리에 이어 윤 총장까지 영입한다면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토론에서도 4명의 후보 중 3명은 윤 총장의 대권 도전에 대해 찬성했다. 나경원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탄압에 대표적으로 저항한 인물이 윤 총장”이라며 “대권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사청은 헌법상 삼권분립 파괴일 뿐 아니라 완전한 독재국가, 완전한 부패국가로 가는 앞잡이 기구”라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었다.

야권 재편을 넘어 정치판 자체를 흔들어야 길이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도 윤 총장은 꼭 필요한 요소다. 안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뒤 서울시장에 당선돼 윤 총장과 함께 새로운 야당 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회자되고 있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총장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 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것이라는 윤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선 이후 정계개편의 핵심은 ‘누가 윤 총장을 태울 그릇을 만드느냐’가 될 것”이라며 “야권이 변하려면 발전적 해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