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2-28 20:38
수정 2021-03-0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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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오늘·국민의힘 4일 후보 결정

‘야권발 정계개편 단초’ 단일화 막 올라
安 후보 되면 본인 중심 야권 재편 기대
유승민 “4번이면 국힘 지지자가 찍을까”
김근식 “단일화, 회심의 카드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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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 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 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단일화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야권발 정계 개편의 단초도 이 단일화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이어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 대표로 단일화되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배수의 진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28일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다고 해서 내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안 된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단일화 패배 시 사퇴론에는 선을 그었지만, ‘야권 단일후보 안철수’는 김 위원장 머릿속에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이에 반해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는 것은 물론 국민의당의 현재 선거 기호인 4번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이 확고하다. ‘기호 4번 안철수’가 되면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지리멸렬해질 게 분명하고 야권은 급속히 안 대표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통합선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국민의힘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안 후보가 4번 국민의당 기호를 달고 끝까지 가면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투표장 가서 찍어 줄지 걱정된다”고 견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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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노후 주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노후 주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벌써부터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를 묻는 ‘적합도’를,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를 묻는 ‘경쟁력’ 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단순 여론조사를 넘어 야권 단일화에 쏠린 관심을 본선 경쟁력으로까지 가져갈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일화, 회심의 카드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최종 후보를 위한 양측의 단일화 전쟁은 3월 4일부터 본격 발화된다. 1일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4일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3지대 경선은 27~28일 여론조사로 진행됐는데,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2~3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발표된다.

양송이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보통합, 현장 목소리 반영한 선도적 모델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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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양송이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보통합, 현장 목소리 반영한 선도적 모델 마련해야”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3-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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