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철수·오세훈과 결자해지 멤버? 같이 묶지 마라”

나경원 “안철수·오세훈과 결자해지 멤버? 같이 묶지 마라”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1-12 15:36
수정 2021-01-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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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박원순 서울시장 만들고, 한 명은 자리 내놔”
홍준표 “與 조직투표 돌파하려면 ‘빅3’ 다 출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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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2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2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장)‘결자해지 멤버’로 묶이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중 한 분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만들어준 분이고, 다른 한 분은 자리를 내놓은 분인데, 저는 당시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당을 위해 출마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한 발언으로 당시 보궐선거는 오 전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해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나며 발생했고, 안 대표는 무소속이던 박 전 시장에게 단일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나 전 의원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선거에 나섰지만 박 전 시장에게 패해 2위에 그쳤다.

나 전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지난 연말을 기해 저에게 씌워진 여러가지 것들이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제는 서울시민들께 (출마를) 말씀드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차기 대권과 연관있는 선거기 때문에 야권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번에 출마 결심을 잘했다 꼭 열심히 해서 당선 돼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전날 안 대표에 이어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난 홍 의원은 “큰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빅3’가 다 출마해야 야당 바람이 분다”며 “보궐선거는 조직 투표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다. 나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며 “잔잔한 문제에 얽매이지 말고, 차기 지도자감이 된다는 걸 서울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게 처신하고, 정책을 펴나가겠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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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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