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포스트 심상정”…당대회 앞두고 불붙는 정의당 당권경쟁

“내가 포스트 심상정”…당대회 앞두고 불붙는 정의당 당권경쟁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8-23 16:23
수정 2020-08-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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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대표 5인 경쟁 유력

현역, 인지도, 당내경험 등 앞세워
정의당 여영국 당대회 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제9차 정기 당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정의당 여영국 당대회 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제9차 정기 당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포스트 심상정 자리를 두고 경쟁이 한창이다. 혁신위의 혁신안 확정까지 1주일을 남겨뒀지만, 관심사는 당대표와 부대표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23일 제9차 정기당대회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9차 정기당대회 진행안을 결정하고, 회의를 진행할 의장단을 선출했다. 오는 30일 진행될 2차회의에서는 혁신안을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정기당대회가 끝나면 정의당은 본격적인 차기 지도부를 놓고 벌이는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현재 정의당은 당대표 출마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배진교 현 원내대표와 김종민 현 부대표의 출마가 확정적인 가운데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김종철 현 대변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중 김종민 부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선출된 ‘현직’이라는 이점을 안고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배진교 원내대표는 정의당내 NL(민족해방)계열 의견그룹으로 분류되는 인천연합의 대표주자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소하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예측됐지만 결국 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뭉쳤다.

김종민 부대표는 중앙당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경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당위원장을 역임하며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가 아닌 서울 은평을에 출마해 당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좌파로 분류되는 의견그룹에서는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김종철 현 대변인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양경규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 출신으로 당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김 대변인은 현직 대변인으로 지난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비교적 상위권인 9위에 올랐다. 더불어 서울 동작을 중심으로 오랜시간 활동하면서 당내 빠뜨릴 수 없는 주요 인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심상정 대표가 지난 총선 영입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 전 사무장은 참여계(정의당이 창당될 당시 주축 세력 중 하나였던 국민참여당 계열)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혁신안에서 청년정의당 대표를 신설하고, 부대표를 5인으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의당은 오는 31일 후보선출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1달간의 동직당직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다음달 16~19일 온라인투표, 20일 현장 투표, 21일 ARS 투표를 실시하고 투표 종료 후 즉시 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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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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