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박원순 가해자 취급, 사자 명예훼손이다”

진성준 “박원순 가해자 취급, 사자 명예훼손이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13 11:10
수정 2020-07-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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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른 데 대한 비판을 두고 “박 시장이 가해자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서 박 시장 가까이서 일했다.

진 의원은 “판단에 따라 서울특별시장이 적절한 것이냐는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이미 피해를 호소하는 분의 피해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차분히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현직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으로 치른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장례식 자체를 시비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배경이라고 얘기되는 고소 사건을 정치적 쟁점화하기 위한 의도”라며 “온라인 분향소에 100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현장 빈소나 분향소에 찾은 시민만 수만명인데 이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고 했다.

이어 진 의원은 “피해 호소인이 얘기하는 바도 물론 귀 기울여 들여야 한다. 조문을 한다든가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분이 타계한 상황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의 변호인이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이 끝난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변호인 A씨는 “박 시장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직원이었던 박 시장의 전 여비서는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박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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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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