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北에 방역협력 대화제안…방북 용의 있다”

박원순 “北에 방역협력 대화제안…방북 용의 있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6-25 13:45
수정 2020-06-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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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소통, 지방정부가 뚫어낼 수 있다”
“북미대화,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2020.6.25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2020.6.25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 “북한이 응한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주한 북한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인 ‘한반도클럽’ 대사들을 초청,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지원과 관련해 유엔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 제재면제 조치를 계기로 북한당국에 신종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의 대화와 소통이 꽉 막혀있을 때는 지방정부가 이를 뚫어낼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또 “서울시는 그동안 방역물품과 방역의 노하우를 서울시의 자매도시뿐만 아니라 전세계 도시들과 함께 나눠 왔다”며 “우리의 형제국가인 북한과 그것을 나누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과정에서 서울시의 방역 시스템을 공유한다면 남과 북의 공동방역체계도 자연스럽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측의 대남적대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였다”며 “이런 파괴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측의 언행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고 밝힌 뒤 “북측이 2000년 ‘6.15 선언’부터 2018년 ‘9.19 선언’까지 남북 정상간 맺어진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미국에 대해서는 “비핵화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북측의 비핵화를 추동하는 방법으로 대북제재의 예외부분인 인도적 분야를 보다 넓게 해석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대북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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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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