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총선보다 평화”… 불출마 재언급에도 정계복귀설 여전

임종석 “총선보다 평화”… 불출마 재언급에도 정계복귀설 여전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1-21 22:12
수정 2020-01-2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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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강정책 첫 연설

“文정부 평화프로세스에 힘 실어달라”
서울 광진을서 오세훈 대항마로 부상
전국 돌며 지원 유세 역할 맡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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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첫 연설자로 나섰다. 정계 복귀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에 임 전 실장 측은 “몇 달 전 불출마를 밝혔을 때와 입장이 같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총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연설에서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평화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겠다는 마음이기도 했지만, 저희가 준비하지 못한 미래의 시간에 대한 고민도 컸다”면서 불출마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방향과 속도를 잘 조절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평화프로세스와 민주당의 평화정책에 힘을 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2일에는 김부겸 의원이 연설자로 나선다.

이해찬 대표는 직접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의 방송연설 등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대표실에서 협치와 내각, 통일과 평화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를 고민하던 중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을 정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이번 방송연설을 계기로 총선에서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 내부에서는 다수가 임 전 실장이 총선에 직간접적 도움을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이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일각에서는 지속적으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임 전 실장이 살고 있는 서울 종로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광진을, 예전 지역구 옆인 중·성동을 등이 출마 권유지로 꼽힌다. 광진을의 경우 추 장관이 지역구를 떠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세울 수 있는 후보가 마땅찮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

종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비례대표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임 전 실장의 종로 출마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임 전 실장이 전남 장흥 출신인 만큼 아예 전남 지역에 출마해 호남의 차기 주자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 전 실장이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도 전국을 돌며 후보들 지원유세를 하는 상징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 전 실장의 인지도와 영향력 때문에라도 출마 권유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임 전 실장 측은 “제도권 정치를 안 하겠다고 했을 뿐이고 도움이 되는 일은 하겠다고 했고, 이번 일도 그것과 연관된 것”이라면서 “당에서 평화 관련 이야기를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연설에 나섰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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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0-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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