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일본 의원들 만나 수출규제 중단 촉구했지만…

여야 의원들, 일본 의원들 만나 수출규제 중단 촉구했지만…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7-30 23:23
수정 2019-07-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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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에 관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이 2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일본 측 의원들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2019.07.29 홍일표 의원실 제공
북한인권에 관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이 2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일본 측 의원들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2019.07.29 홍일표 의원실 제공
여야 의원들이 스페인에서 일본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 의원들은 일본 전범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물은 우리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3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배포해 더불어민주당 백재현·자유한국당 강효상·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함께 29일(현지시간) 북한 인권에 관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 4명은 바르셀로나에서 일본의 무소속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과 국민민주당 와나타베 슈 의원을 만났다. 여야 의원들은 일본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양국의 협력 관계를 저해하고 국제통상 질서에도 반하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의원들은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일본 정부의 해석에 반하는 판결의 강제집행이 이뤄지는 것을 일본 정부로선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일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간담회에서 나카가와 의원은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각국 정부가 부담하거나 양국 정부와 일본 기업들의 출연기금에서 지급하는 내용의 입법을 양국 의회가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양국 의회 사이에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일본 의원들과 합의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지난달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한일 기업이 함께 기금을 마련해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제안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의 제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즉각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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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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