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선거, 野 대선주자들 운명 가른다

6ㆍ13선거, 野 대선주자들 운명 가른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02-18 22:48
수정 2018-02-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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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에 재신임 건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압박 거세
유승민 “한국당 문 닫게 대구 공략”

야권 유력 주자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정치적 승부수를 걸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뒤 사실상 휴지기 없이 당 대표 등으로 정치 일선에 복귀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자신들의 명운을 맡긴 모습이다.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는 현재 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숫자인 6석을 지방선거 승패의 마지노선으로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경남·북과 부산·대구, 울산 등 영남 5석과 수도권에서 1석을 합한 6석을 수성하면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6+α가 목표”라며 “특히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을 걸고 선거를 치르겠다. 재신임에 걸맞은 사람을 후보로 정해서 같이 한 번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6석 미만의 성적표를 받으면 홍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한국당은 다시 한 번 격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최근 중진들과 당 운영방안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는 등 홍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 패배는 당 내홍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창당의 승부수를 던진 안철수(가운데) 전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다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동시에 ‘선수’로 뛰며 선거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

박주선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50%를 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로서는 여당에 유리한 현재 판세와 더불어 선거 패배시 후폭풍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에 밝은 한 여권 인사는 “정치인은 본선은 말할 것도 없고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도 충격을 받는다”면서 “연속해서 선거에서 패배하면 더욱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재보궐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이나 부산 해운대을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안 전 대표와 ‘한배’를 탄 유승민(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의 적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 공동대표는 “한국당이 문을 닫을 수 있도록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히는 등 대구·경북(TK)지역에서 한국당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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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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