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정당 통합않으면 민주당이 ‘의원 빼가기’ 공작할것”

안철수 “바른정당 통합않으면 민주당이 ‘의원 빼가기’ 공작할것”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19 15:33
업데이트 2017-12-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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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탈자 나오며 민주-한국 1당 경쟁…국민의당 의석 줄어들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 “바른정당과 연대나 통합 노력을 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 의원 빼가기를 할 것이다. 의석수만 줄어드는 참담한 결과가 예상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국민의당·바른정당 대전·충청 지역위원장 공동토론회’에 참석, 최근의 통합론에 대해 이런 의견을 밝혔다.

안 대표는 “어떤 분들은 그대로 참고 견디면 우리에게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연대·통합 노력 없이 가만히 있으면 바른정당에서 이탈자가 나올 것이고, (이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 한국당이 1당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국당이 1당이 되면 하반기 국회에서 의장 배출 정당이나 상임위 운영 주체 등이 바뀌기 때문에 여당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끊임없는 공작을 통해 우리 국민의당 의원들 빼가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 대표는 “39석 의석이 똘똘 뭉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보다 의석이 줄어든다”며 “외연 확장도 못 하면서 의석이 줄어드는 참담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제가 생각한 최선의 대안이 바른정당과의 연대 내지 통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단위 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내부 반대 때문에 외연 확대에 실패한 정당은 소멸한다. 그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며 “지금은 3지대가 양쪽으로 쪼개져 인재영입도 잘 안 되는 답답한 상황이다. 3지대가 하나로 뭉쳐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발언 도중 한국당의 이름을 수 초간 떠올리지 못한 뒤 “존재감이 없어서 당 이름이 잘 생각이 안 났다”며 한국당에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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