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공천 경쟁… 이철우·김광림·박명재 ‘경북지사’ 출사표

막오른 공천 경쟁… 이철우·김광림·박명재 ‘경북지사’ 출사표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7-12-17 23:04
수정 2017-12-1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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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방선거 현역 출마 러시… 민주 20여명 선언 시기 눈치작전

“아군 경쟁 더 치열… 경선이 본선”

내년 지방선거를 약 6개월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아직 ‘눈치작전’을 끝내지 않은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 먼저 당내 중량급 의원들이 출마 선언을 하며 공천 경쟁의 불을 댕겼다.

한국당의 3선 이철우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장 “최고위원과 김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내년 경선에 임박하면 의원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은 한국당의 오랜 ‘텃밭’이다. 김관용 도지사가 연임 제한선인 3선을 꽉 채우고 물러나, 현역 단체장과의 경쟁도 없다. 경북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서도 한국당에 가장 승산이 있는 광역단체장이기도 하다. 현직 정책위의장이며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인 3선 김광림 의원도 19일 경북지사 도전을 선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재선 박명재 의원도 오는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민주당은 당내 20여명의 의원이 지방선거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엔 박영선, 민병두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우상호 전 원내대표, 이인영, 전현희 의원도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전해철, 이석현, 안민석 의원이 거론되는 등 대부분의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에 현역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높은 지지율 덕택에 벌써부터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의원들은 ‘아군’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출마 선언에 더 신중하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의원직을 상실하면 민주당은 원내 제1당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 당내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현재 논의 중인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지방선거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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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1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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