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북한의 핵공격 막을 전술핵 필요”

주호영 “북한의 핵공격 막을 전술핵 필요”

입력 2017-09-11 11:05
업데이트 2017-09-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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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재배치는 북핵 인정’ 주장은 탁상논리”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북한이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우리도 그것을 막을 전술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의 당론은 핵공유이지만 저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도 전술핵 배치든 핵 공유든 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깨고 (핵을) 가진 마당에 우리만 비핵화에 집착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며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을 보유한 상황인 만큼 ‘전술핵 재배치를 하면 북핵을 인정해준다’는 주장은 탁상논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는 한미간에 (전술핵 재배치를) 논의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핵에 대한 대비는 공포의 균형이 가장 좋다는 것이 여러 전략가의 의견”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과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 문건’ 논란과 관련해선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조치를 국회에서 취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회피할 게 아니고, 자신들의 주장대로 실무자가 작성한 게 맞다면 그것도 국회에서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계란’ 파동 와중에 여름 휴가를 갔다는 논란에 대해선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 만큼 제거해야 마땅하다. 한번 샌 바가지는 계속 샐 수밖에 없다”며 류 처장의 조속한 경질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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