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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잠수함 침투하면 수장”…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첫 작전배치

“北잠수함 침투하면 수장”…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첫 작전배치

입력 2017-02-01 09:31
업데이트 2017-02-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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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들여온 8대 중 4대…나머지 4대는 7월 작전배치

잠수함 탐지능력 향상…대잠어뢰·공대함 유도탄 장착

북한의 잠수함을 잡을 핵심 전력인 유럽산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AW-159)이 한반도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투입됐다.

해군은 작년에 도입한 신형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 8대 중 4대를 1일부터 작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와일드캣의 작전배치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북한에 맞서 우리의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군은 작전배치에 맞춰 이날 거제도 남방 해상에서 와일드캣 2대와 2천500t급 호위함 광주함 등을 동원해 잠수함 탐색 및 공격 절차 등을 훈련했다.

해군은 작년 6월 와일드캣 4대를 인수한 이후 조종사·조작사·정비사 양성과 주·야간 비행훈련, 함정 이착륙 훈련, 전술훈련 등 실전 배치를 위한 전력화 과정을 진행했다. 작년 12월에 인수한 나머지 4대는 7월 중에 작전 배치된다.

와일드캣은 동·서해 해역함대에 전진배치되며, 호위함 등 전투함에 탑재돼 대잠전 및 대함전과 해상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해에서는 주로 대잠작전을, 서해에서는 대잠 및 대수상, 대육상 작전을 동시에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수함 공격을 위한 국산 대잠어뢰 ‘청상어’와 소형 표적물 공격을 위한 12.7㎜ 기관총을 장착했다. 또 ‘스파이크’ 공대함 유도탄으로 공기부양정 등 북한의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해상작전 헬기인 ‘링스’보다 잠수함 탐지능력이 면적 기준으로 4배가량 향상됐다.

링스에 있던 디핑 소나(수중형 음파탐지기)보다 탐지거리가 향상된 저주파 디핑 소나가 탑재됐고, 링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던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도 운용할 수 있다.

와일드캣을 운용하는 곽한중 해군 622비행대대장(중령)은 “디핑소나와 소노부이를 함께 운용하면 적 잠수함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360㎞까지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전자광학 열상장비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 감시능력도 갖췄다.

최대 이륙 중량은 6천50㎏이며 최대 속도는 157노트로, 디핑 소나만 장착할시 3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어뢰 1기 장착 시 2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어뢰 2발을 동시에 장착하면 1시간 이상 각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상작전 헬기는 수상함이나 해상초계기 등과 협동으로 대잠작전을 수행한다”면서 “각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무장을 탑재해 작전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한중 중령은 “와일드캣은 적 잠수함을 잡기 위한 최첨단 탐지장비와 공격 무기를 탑재하고 비행능력이 향상됐다”면서 “수상, 수중 어디든 도발하는 적은 반드시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군은 총 9천억 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2020∼2022년 해상작전 헬기 12대를 추가로 외국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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